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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교안 "n번방 호기심만으로 접근 못해" 재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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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안 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 비판 수위 높여

"가해자, 참여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처벌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1.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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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 처벌 문제와 관련,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법리적 차원의 일반론적인 답변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안 오피셜TV'에서 "n번방 26만명의 가해자 관련자 전원은 이런 일반론적 잣대에 해당될 수 없다"며 "호기심만 갖고서는 접근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용서 받을 수도 없고, 용서해서도 안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황 대표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가입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이 "n번방은 단순 호기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황 대표의 인식을 문제 삼자 입장문에 이어 직접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황 대표는 "딸이 있는 아버지로서, 손녀가 있는 할아버지로서 정말 이루말 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강력한 처벌만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다. n번방 사건 가해자 및 참여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제 통합당이 바꾸겠다. 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 범죄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이나, 성에 관련된 몰카와 동영상 등을 제작 또는 유포한 자에 대해서는 처벌 뿐 아니라 신상을 공개할 수 있는 법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몰카범죄와 음란물 유포 사건이 계속 이어져 왔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매우 미흡했다"며 "세상의 절반인 여성 권익 보호에 새로운 인식과 제도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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