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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황교안 "아무리 풀어도 답 안나오면 공식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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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김상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4.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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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 선언식을 열고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통합당은 1일 밤 11시40분부터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행사를 열었다.

황 대표는 "앞으로 14일 후에는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아서 사는 길을 택할 것인지 결정된다"며 "이번 4·15 총선은 누가 뭐래도 지난 3년의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견제되지 않은 권력이 지난 3년의 참혹한 국정 실패를 낳았다"며 "틀린 공식으로는 아무리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공식을 바꿔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승부를 벌이는 황 대표는 "정치 1번지인 이곳 종로를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 것"이라며 "종로에서 다시 태어난 심정으로 종로 구민들과 함께 종로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3년간 느끼고 경험했던 이 나라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부족하지만 야당에게 힘을 몰아주시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민심을 들끓게 했던 '조국 사태'도 상기시켰다. 박 위원장은 "기회는 '아빠찬스'고 과정은 문서조작이고 결과는 부정입학인 이런 가식과 위선의 정권을, 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들어서 이번 선거에서만은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실업대란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제 전문가인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저희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중 실업자는 300만에서 500만명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실업률도 10%를 넘겨서 25%까지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체 추산을 근거로 2월 기준 4.1%인 실업률이 6배 이상 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신 위원장은 "정부는 앞으로 닥칠 고용 대란에 대비가 전혀 없이 허둥지둥 찔끔찔끔 땜질만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바꿔야 산다"고 밝혔다.

당초 통합당은 2일 오전 0시 직후 출정식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시간을 20분 당기고 기자회견 형식으로 바꿨다. 공직선거법상 집회제한·야간연설 금지 규정에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비슷한 시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다른 장소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중구 두산타워빌딩 앞 도로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어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선거 지도부가 최대한 많은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의 비례의석 확보용 소위 '형제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광화문 출정 기자회견 대신 김종인 위원장의 일정에 함께 했다. 원유철 당 대표를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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