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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명시 ‘코로나19 대응책’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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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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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교회 1대1 전담제 운영, 도서배달 실시, 전통시장 배달앱 개발, 안전지킴이 도입, 방역데이 지정….

광명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들 해법은 공직자 헌신과 시민 지원에 힘입어 빛을 발하고 있다. 주민 인기가 무척 높다. 타 자치단체에서 수범사례로 전파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흘러나온다.

광명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교회 1대 1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 조짐을 보이자 시작됐다. 공직자 모두가 3월 내내 주말 휴일이면 관내 교회 332곳을 2인1조로 맡아 현장예배 자제와 예방수칙 준수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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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관내 교회 현장점검. 사진제공=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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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1 전담제는 효과가 높아 3월29일 기준 전체 교회의 61.7%(205곳)가 주말 현장예배를 자제했고, 예방수칙을 어긴 교회도 단 2곳에 머물렀다. 도내 다른 시-군도 교회 현장예배 점검에 나섰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광명시는 코로나19 대응 안전지킴이도 운영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PC방-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90대의 휴대용 소독기가 비치돼 시민은 수시로 대여할 수 있다. 소독기 대여는 개시 보름만에 800건을 넘어섰다.

민-관 합동방역 시스템도 구축해 30여개 자원봉사단체가 상시 방역을 진행하고, 아예 매주 금요일은 ‘방역데이’로 지정해 소독활동에 나서고 있다. 방역데이에는 매번 1000명 가까이가 방역활동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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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도서배달. 사진제공=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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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서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전통시장 배달앱을 개발해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배달 서비스는 3월10일부터 시작했는데 20일 만에 5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개학 연기로 주로 집에 머무르는 학생과 학부모가 전체 이용의 70%를 차지한다.

도서배달은 광명시 4개 도서관 직원 95명이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을 받아 이틀 안에 책을 배달해준다. 박승원 시장도 현장배달에 나서 이 서비스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박승원 시장은 1일 “개학이 연기돼 집에 갇혀있다시피 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배달까지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시민 공복(公服)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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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3월 8일 방역데이. 사진제공=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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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3월17일 서비스를 시작한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앱 ‘놀장’(놀러와요 시장)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태어난 히트 상품이다. 놀장을 통한 광명전통시장 이용은 3월17일부터 31일까지(주말 제외) 1862건에 달한다. 매출은 3680만원을 기록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 규모가 중소도시이고 재정도 넉넉하지 않아 재난기본소득도 5만원밖에 못주지만 이상적인 자치단체 인구(30만명)에 걸맞은 적극행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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