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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달 쉰다'는 상인에 김종인 "견뎌봐라, 정부에서도 뭘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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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0시, 서울 민생현장 방문
"文정부, 무능..실행 방법 없어"
동행한 원유철 "미래형제당이 열심히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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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한 2일 0시부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민생현장 방문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함께 유세에 나선 가운데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에겐 별다른 얘기 없이 "견뎌보시라. 정부에서도 뭘 할테니까"라고 말했다.

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압박한 것으로 보이나, 현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던 김 위원장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되는 발언으로도 읽힌다.

현장방문에 동행한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미래형제당이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두산타워빌딩 앞에서 중구 성동구을에 출마한 지상욱, 동대문갑에 출마한 허용범 후보, 원유철 한국당 대표 등과 함께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 "정부가 어떻게 무능한지 아직도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불이 났는데 불은 안끄고 불을 끌 방법만 논의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지나면 코로나 경제가 대두할텐데 이렇게 무능한 정부가 그 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소득하위 70% 가구(4인 기준)에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512조원의 예산을 재구성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대응 재원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정부의 대책에 대해 "돈을 줘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들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년 문재인 정부의 능력없는 경제정책이 이러한 경제사태를 만들었고 더이상 기대할 수가 없다"며 "저는 무능한 실태를 국민들이 잘 알아서 이번 4.15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뒤 상가 안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만난 김 위원장과 일행은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상인이 어려운 현재 여건을 설명하면서 "반달은 일하고 반달치 월급만 받고, 다음 한달은 쉬려고 한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좀 더 버티고 견뎌보시라. 정부에서도 뭘 할테니까"라고 답했다.

어려움을 호소한 상인에게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힘내시고 투표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게 도와달라"며 "공교롭게 두개 투표용지에 모두 (통합당과 한국당이) 두번째 칸에 있다. 다 선택해서 미래형제당이 열심히 일하게 도와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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