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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윔블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2차대전 이후 최초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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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이 취소됐다.

윔블던 대회를 주관하는 올 잉글랜드 클럽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윔블던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저머니' 등 현지 언론이 전한 내용대로다.

대회 취소는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일 현재 영국에서만 2만 5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78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205개 국가에서 82만 3626명의 확진자와 4만 598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매일경제

윔블던 대회가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 잉글랜드 클럽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 영국에 있는 대중들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방문할 사람들, 그리고 선수, 스태프,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대회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렸다.

이들은 선수들과 대회 주최측, 그리고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 모두를 위해 일찌감치 대회 취소를 확정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아래 이 시점에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티켓은 환불되며,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로 예정된 다음 대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 취소로 타격을 입을 선수들과 영국과 전세계 테니스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877년 시작된 윔블던이 취소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차대전(1915-18), 2차대전(1940-45) 여파로 두 차례 중단됐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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