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통합당, 광화문·동대문서 선거운동 돌입…"심판 깃발들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오늘(2일) 새벽 0시를 기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통합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을 찾아 총선까지 남은 13일간의 선거전 출발을 알렸습니다.

황 대표는 어젯밤 11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0시를 맞았습니다.

이곳을 회견장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조국 사태'로 들끓었던 광화문광장의 민심을 소환, 정권심판론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는 "저는 작년 겨울 이곳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진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한다"며 "조국 사태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살리기 위한 여러분의 피 끓는 외침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로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본적"이라며 "정치 1번지이자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 1번지인 이곳에서 심판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견에 함께 나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기회는 아빠 찬스이고 과정은 문서 조작이고 결과는 부정 입학인 가식과 위선의 정권을 여러분이 회초리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만은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했습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실업자가 300만∼500만 명, 실업률이 최대 25%로 추산된다며 실업대란을 막을 수 있는 통합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회견을 마친 황 대표는 곧바로 인근 청진동 편의점을 찾아 첫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편의점에 들어선 황 대표는 "제가 오늘 첫 손님일 것"이라며 음료수를 구매하고 아르바이트생과 주먹 악수를 했습니다.

이후 종로 노포 청진옥에서 손님들에게 인사한 그는 종로경찰서 청진파출소를 격려 방문하는 것으로 '0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0시에 맞춰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내 두산타워 앞에서 유세에 나섰습니다.

서울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동대문갑 허용범 후보가 동행했습니다.

특히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염동열 사무총장, 비례대표 후보인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함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소 같으면 북적거렸을 시간인데도 시장에 인적이 드문 점을 거론, "코로나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생계가 극단에 도달했는데, 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아직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돈을 줘도 어떻게 쓸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 정부의 능력 없는 경제 정책이 이러한 경제 사태를 불렀다"라며 "더는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시장 내 실크전문 매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상인들에게 "매출이 얼마나 줄었느냐",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느냐" 등을 물은 뒤 "조금 더 버티고 견뎌보시라.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투표해서 문재인 정권 실정을 막아내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도와달라. 투표용지를 두 장 받는다. 둘 다 두 번째 칸을 찍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인근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격려 방문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취약 계층이 어딘지 빨리 파악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라며 정부에 조속한 경제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