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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창립 19주년 이디야커피, 생산·물류 자립으로 ‘제 2의 도약’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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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자체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와 첨단 물류기지 ‘이디야 드림물류센터’의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에서 물류, 유통까지 어우르는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또 이곳을 통해 동서식품이 선점하고 있는 믹스커피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일보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총 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064m²(약 40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해 생두 투입 초기부터 이물 선별, 로스팅, 포장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구현했다.

지난해 3000호 점을 돌파해 국내 커피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연간 1000t 이상의 원두를 소비하고 있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연간 최대 6000t의 원두 생산이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기존에 OEM 방식으로 생산하던 원두를 이달부터 직접 생산해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동시에 생산한다. 이디야커피는 자사 스틱커피인 ‘비니스트’를 자체 생산해 전국 유통 채널에 판매를 확대하고 이를 리뉴얼한 믹스커피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비니스트는 지난해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연면적 1만8663m²(약 5500평) 규모로 건립돼 첨단 물류 설비를 갖춘 ‘이디야 드림물류센터’ 가동도 시작했다. 드림물류센터는 기존 외주 형태의 물류 업무를 직영화해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을 모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한다. 기존에는 가맹점에 주 3회 배송을 했지만, 주 6회 일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송 이력관리와 정시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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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 준공에 맞춰 기존 매장의 원두를 업그레이드해 커피의 풍미를 한층 개선했다. 이디야커피의 원두 교체는 지난 2016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디야커피가 드림팩토리의 최첨단 시설에서 새롭게 개발해 생산한 원두는 다음 주부터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문창기 이디야 커피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투자를 지속해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를 가동하게 됐다”며 “이디야커피의 제2 도약을 위해 제품 생산에서 유통, 물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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