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TF프리즘] 동시 시작 결과는…'365' 반도 안 되는 '반의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 월화극 '365'·'반의반', 시청자 반응은?

[더팩트|문수연 기자] 같은 날 동시에 시작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이수경, 연출 김경희, 이하 '365')과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이 동시에 첫 방송됐다. 하지만 시청자의 평가는 대비된다. '365'는 나날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반의반'은 첫 방송 후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인 '365'는 첫 방송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과 이유도 모른 채 시간 여행을 하게 된 10명의 리셋터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다.

이에 첫 방송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이후 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리셋터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은 충격을 안겼고 시간을 리셋할 때마다 리셋터 중 한 명이 죽으면서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탄탄한 짜임새의 스토리, 세련된 연출에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리셋터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킨 만큼 많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멍 없는 연기력의 배우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시청자들이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도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365'는 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8회에서 5.1%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어제도 시간 가는 줄 모름"(서***), "이 드라마는 다 주인공이야. 연기 너무 잘해"(은러**), "꿀잼. 미쳐버린 드라마. 캐스팅 찰떡에 케미도 좋은 듯"(hn**), "재밌어요. 내용도 신선하고 전개도 빠르고"(dais*****)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시청자 반응이 좋은 만큼 향후 성적이 더욱 기대된다.

더팩트

tvN '반의반'은 지루한 전개와 연출로 시청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tvN '반의반'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반의반'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로 출발해 매회 떨어지더니 4회에서는 1.3%를 기록했다. 클립 영상 댓글에서도 좋은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MBC '봄밤'을 흥행시키며 '로코 킹'으로 떠오른 정해인이 출연하기에 기대를 모았지만 억지스러운 스토리, 지루한 연출에 시청자들은 작품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했는데도 이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시청자가 공감하기 어려운 러브라인으로 실망을 안겼다. 또 포인트가 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스토리는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누리꾼들은 "팬심으로도 보기 힘든 내용이네"(국화***), "정해인 팬심으로 2회까지는 봤는데 3회 보다가 채널 바꿈"(초롱******), "아무리 그래도 이건 TV 드라마인데 포인트가 너무 없어요"(elli****), "좋아하는 배우가 둘이나 나오는데 재미가 없다"(화이**)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과연 '반의반'이 부진을 이겨내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혹은 '365'가 계속해서 치고 나가며 월화극 정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365'와 '반의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