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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맨유 임금 삭감 없는 이유…스폰서십과 상업 활동으로 '돈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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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평소 상업 활동을 열심히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기 속에 빛나고 있다.

맨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선수단 임금 삭감을 강행하지 않고 있다. 구단 직원들도 역시 문제 없이 임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등이 선수 임금을 삭감했고, 토트넘이 구단 직원들의 임금을 낮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다.

맨유 역시 리그 중단으로 금전적인 타격은 크게 받았다.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 개최 수익, 중계권 등 여러 항목이 증발해 맨유는 최대 7억6200만 파운드(약 1조1614억원)의 손해를 볼 것을 예상된다. 그러나 맨유는 상업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맨유가 공시한 파이낸셜 리포트를 살펴보면 맨유는 한 해 동안 2억7509만3000파운드(약 4192억7000만원)의 상업 수익을 기록했다. 스폰서십 계약으로 1억7301만 파운드(약 2636억 8000만원))를 벌었고, 기타 상품 판매 등으로도 1억208만 3000파운드(약 1555억8500만원)를 챙겼다. 중계 수익으로 2억4121만 파운드(약 3676억원)를 확보했고 홈 경기 수익도 1억1081만9000파운드(1689억원)에 달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상업 활동 이익은 맨체스터 시티보다 5000만 파운드(약 762억원), 리버풀보다 9400만 파운드(약1433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몇 년간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다양한 스폰서를 유치했다. 일각에선 맨유의 상업 활동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을 극복할 원동력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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