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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체 일색' 디지털 글꼴 새바람 불까…'부리 글꼴' 만드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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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편중서 명조 계열로 다양화 시도…이용자에게 과정 공유

뉴스1

(네이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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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네이버가 고딕체로 편중된 디지털 화면용 글꼴의 다양성을 꾀한다.

네이버는 명조 계열의 화면용 글꼴 '부리 글꼴'의 제작 현황을 공개하고 올해 한글날에 이 중 1종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네이버의 부리 글꼴 제작은 2018년부터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페이지에서 부리 글꼴의 제작 과정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제작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사용자와 함께' 글꼴을 제작하려는 시도다.

'부리 글꼴'은 흔히 알려진 명조체와 비슷하다. 그러나 한글이 명나라 글씨가 아니라는 점에서 명칭을 이같이 정했다. 한글 모음 끝에 새의 부리와 같은 모양이 있다는 의미를 담는다.

디지털 화면용 한글 글꼴은 대부분 고딕체에 편중돼 있다. 이는 화면 해상도와 렌더링 기술의 한계로 일그러짐이 적은 고딕(민부리) 글꼴을 중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화면 출력 기술이 발전하면서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시작됐다.

부리 글꼴은 공간이 여유롭고 글줄이 긴 단순한 화면 구조, 시나 소설 같이 감성이 풍부한 글, 정보 전달성 글에서 신뢰감 있고 묵직한 인상이 필요할 때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잡지·동화책 등의 인쇄 매체 속 본문에 자주 쓰인다.

네이버 측은 "글꼴은 기술 환경에 크게 반응한다. 과거에는 기술이 부족해 글꼴의 세밀한 형태를 다루기 어려웠고 사용자 환경에 따라 글꼴이 모두 제각각이었다"면서 "글꼴 렌더링 기술과 화면 해상도가 발전한만큼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 될 수 있는 '부리 글꼴'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한글날에 맞춰 시험판 부리 글꼴 1종 총 3027자(한글 2,780자, 로마자 120자, 기호활자 127자)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사용자 의견을 받아 수정 과정을 거친 후 2021년 10월 총 5종을 무료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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