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레드냅, "직원들만 임금 삭감 토트넘, 빅클럽에 맞는 행동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감독직을 수행했던 해리 래드냅이 최근 구단 스태프들의 임금을 삭감한 친정팀에 쓴소리를 했다. 선수단을 제외하고 구단 직원들의 임금만을 삭감하는 것은 빅클럽에 맞는 행동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인명 피해와 더불어 경제적인 위기도 불러왔다. 축구계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모든 리그 일정이 중단되자 재정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경기가 진행되지 않자 구단의 수입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지갑 사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들의 임금 삭감을 임시방편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달랐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운영이 힘들어졌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단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고용 유지를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약 550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의 4월과 5월 급여를 20% 삭감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많은 주급을 수령하는 선수들을 제외한 채 스태프들의 임금만 삭감했다는 이유였다.

레드냅이 구단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2일 영국 '더선'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이다. 선수들의 임금도 삭감해야 한다.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 어울리는 방안이 아니다. 토트넘의 선수들의 평균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 3,000만 원)다. 많이 받는 선수는 15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를 수령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드냅은 "토트넘의 구단주 조 루이스는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가 소유한 구단이 직원들의 급여를 20%나 감축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들도 힘을 합쳐 임금 삭감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토트넘의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