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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G 산업에 올해 6500억 투입…작년 대비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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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5G 상용화 1년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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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정부가 올해 5G(세대) 통신 산업 육성에 총 6500억원을 투입한다. 5G망 투자 세액공제율을 2배로 올리는 등 시장 활성화 대책도 대폭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부는 올해 5G 산업 육성을 위해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5G 산업 육성에 투입한 3400여억원보다 87%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5G 장비 구매비와 공사비 등 5G망 투자에 관한 세액공제율과 대상도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1%였던 수도권 투자 세액공제율을 2%로 올린다.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5G 장비 구매비 외에 공사비도 추가했다.

또 2026년까지 5G 주파수를 현재 2680㎒ 폭에서 5320㎒ 폭으로 확대하는 '5G+ 스펙트럼 플랜'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지난해 4월 3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기록한 뒤 민간 분야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뒤 세계 시장 스마트폰 부문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5G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넘기는 성과를 얻었다. 기존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3개 외국 기업이 차지하던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3.33%의 점유율로 노키아를 앞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5G 가입자 확보 속도는 당초 목표보다 더디다. 상용화 10개월 만인 지난달 536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12월 500만명 목표 달성 예상보다 2개월 가량 늦었다.

반면 4세대인 LTE는 상용화 1년 째, 가입자 730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KT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보다 6개월 가량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5G 1년 가입자 수보다 많다.

당장 기지국 구축을 확대해 5G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5G 기지국 개수는 10만8897개로, LTE 무선국(47만4000개)의 23%에 불과하다. 사업자별로는 KT가 4만101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3만7844개, LG유플러스 3만952개 순이다.

그마저도 25%는 서울에 집중돼 있고 건물 내부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인빌딩’ 구축은 미흡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즐길만한 5G 실감 콘텐츠도 부족하다. VR을 비롯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5G 콘텐츠 시장은 지난 1년간 다소 확대됐지만, 아직 게임 분야에 한정돼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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