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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말라리아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 약물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연구를 추진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와 신종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이번에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합해 경증환자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단, 이번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또는 과제 공모 기간 내 신청 중인 약물과 회복기 환자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정된다.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도 마련해 향후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 기반을 확립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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