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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 작곡가 애덤 슐레진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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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애덤 슐레진저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삽입곡을 작곡한 미국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Fountains of Wayne)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인 애덤 슐레진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향년 53세.

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슐레진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일주일간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애덤 슐레진저는 코로나19로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발병 초기 혼수상태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애덤 슐레진저 측은 회복을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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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 브라더스 제공


1995년 미국 뉴욕에서 록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을 결성한 그는 이듬해 밴드 이름과 동명 앨범을 내며 데뷔했다.

2003년 발매한 3집 수록곡 '스테이시스 맘'(Stacy's Mom)은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보컬 팝 퍼포먼스'(Best Vocal Po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슐레진저는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연극 등 삽입곡을 여럿 써내 작곡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드라마 OST로 미국 최대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3번이나 트로피를 쥐었고, 연극상인 토니상과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OST 부문에서 여러 차례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한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삽입곡을 작곡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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