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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흰 유니폼 대신 빨간 명찰...손흥민, 해병대서 기초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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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일시 중단됐고, 이 기회를 맞아 손흥민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토트넘 측은 “개인적인 이유”라고 귀국 이유를 설명했는데 2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한 선택이었다.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의 흰 유니폼을 벗고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분에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이에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때마침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EPL 재개 일정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영국 현지 언론은 6월이나 돼야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즌 무효화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에 손흥민은 갑작스레 생긴 공백 기간을 기초군사훈련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터. 해병대의 경우 훈련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불투명한 EPL 개막에 맞추는 데도 유리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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