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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빙그레 시절 '3K' 되찾은 한용덕 감독, "찾아낸 분들 대단"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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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1989년 빙그레 시절 투구하는 한용덕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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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한용덕(55) 감독이 잃어버린 삼진 3개를 되찾았다.

KBO는 2일 기록 데이터화 작업을 통해 1982~1996년 6168경기 검증을 마쳤다. 정확함 검증을 위해 오랜 시간 수차례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친 끝에 잘못된 기록을 바로 잡았다. 개인 기록 순위가 바뀌진 않았지만 개인 통산 기록이 일부 조정됐다.

통산 도루 1위인 전준호 NC 코치는 550개에서 549개로 수정됐다. 반면 정민철 한화 단장은 완투 기록이 1개 추가됐고, 이강철 KT 감독도 누락된 탈삼진 2개가 확인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지난 1989~1991년 한화 전신인 빙그레 시절 3년간 매년 1개씩 누락됐던 삼진 3개를 찾았다. 통산 탈삼진 개수는 1341개에서 1344개로 정정됐다.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한 감독은 “삼진 개수를 거의 잊고 있었는데 그걸 다 찾아낸 분들이 대단하다”며 “기록은 정확하게 나오는 게 맞다. 삼진 3개가 추가됐으니 기쁜 일이긴 하다. 잘 주워 담겠다”는 농담으로 웃어보였다.

이어 한 감독은 “승수처럼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이 있지만 탈삼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물가물해졌다. 나도 잊고 있었던 것을 찾아냈으니 정말 대단하다”며 “야구는 기록의 경기다. 좋은 기록들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의 통산 탈삼진 1344개는 현역인 장원준(두산)과 함께 리그 역대 공동 13위에 해당한다. 송진우 한화 코치가 2048개로 역대 1위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1751개로 이 부문 2위. 이어 선동렬(1698개), 정민철(1661개), 양현종(1524개) 순이다. 현역 투수 중 양현종이 탈삼진 1위.

KBO는 ‘기록의 오기, 데이터 입력 오류, 단순 집계 실수 등의 여부를 검증해 정확한 기록으로 바로 잡았다. 확인된 기록은 추가 검증을 통해 개인 및 팀의 통산 기록, 시즌 기록, 연속 기록 등 세부 항목에도 모두 반영했다. 검증 및 정정 완료된 기록들은 각 연도별로 투수, 타자를 구분해 정리했으며 이후 선수 별로 정정된 내용을 구분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KBO는 앞으로도 매 시즌 종료 후 수기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 데이터를 비교해 오류가 발견될 경우 즉시 바로잡아 미디어와 야구팬들에게 정확한 통계 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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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 투수 시절 한용덕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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