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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백네트에서 임찬규 피칭 본 류중일 감독, “1회 3점 주는 선발이 어디있나”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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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류중일 감독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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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임찬규가 왜 그렇게 맞는지 뒤에서 보고 싶었다."

LG 청백전이 2일 서울 잠실구장. 류중일 감독은 덕아웃이 아닌 포수 뒤쪽 백네트에서 지켜봤다. 이날 청백전은 LG 구단 자체 중계로 생중계됐다. 중계 화면 뒤쪽에 계속해서 류 감독이 서서 지켜보는 모습이 잡혔다.

경기 후 류 감독은 "항상 덕아웃에서 보면 투수들의 공 움직임이 잘 안 보인다. 볼끝이나 움직임을 더 자세히 보려고 포수 뒤에서 봤다. 가끔 연습경기 때 뒤에서 보면 잘 보인다"며 "임찬규가 왜 자꾸 맞는지 궁금해서 뒤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임찬규의 피칭을 뒤에서 지켜본 소감을 묻자 류 감독은 "제구가 안 되네. 오늘도 안 되네"라며 "선발 투수가 1회 3점을 주면 어디 있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스피드가 140km 겨우 나오고, 그 정도 볼에 제구가 안 되면 두들겨 맞는다. 1회 보니 전부 다 가운데로 들어와 맞더라. 안타를 맞더라도 빗맞거나, 타자의 타격폼이 무너지면서 맞는 것은 괜찮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맞아 나가는 것은 제구가 안 된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이날 3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3안타 3점을 허용했다. 지금까지 청백전 4경기에서 12이닝 13실점(평균자책점 9.75)을 기록 중이다. 5선발 후보로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제구력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4월말에 연습경기를 하면 바뀌어야 한다. 지금 맞는 매가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에 차우찬까지 3선발이 고정이고 4선발로 송은범이 좋다. 현재로선 송은범이 4선발로 나갈 것 같다"며 "임찬규 외에도 선발을 준비는 할 것이다"며 이상규와 신인 김윤식, 이민호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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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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