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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구 제2미주병원 12명·대실요양병원 2명 확진…2곳 누적 확진자 2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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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이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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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725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었다.

경북은 경산 서요양병원(60명)에서 1명, 구미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와 1257명(자체 집계)으로 파악됐다.

대구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8명, 종사자 4명이 추가돼 모두 147명으로 증가했다.

이 병원(8∼11층)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으로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한 건물에서 지금까지 242명이 확진됐다.

또 전날 다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2명(환자 1명, 종사자 1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와 같이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호트 격리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격리 이전에 이미 감염됐다가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확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잠복해 있다 발견되는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함께 격리된 밀접접촉자 중 새로운 확진자를 발견할 경우 이들을 최대한 빨리 격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3일 간격으로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의심증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특성상 전파력이 매우 높고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아 한계가 있다"며 "결국 코호트 격리된 환자들의 이동 제한과 의료진들이 감염 관리 원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가 관건으로 이를 엄격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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