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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족 같아"…'미스터트롯' TOP7이 밝힌 #770만 문자 #형제애 #꽃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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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하루 하루 행복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미스터트롯’ TOP7 주역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모저모를 밝혔다.

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TV CHOSUN ‘미스터트롯’ TOP7의 긴급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선·미’ 임영웅, 영탁, 이찬원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까지 모두 참석해 ‘미스터트롯’ 그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월 방송해 3월에 종영한 ‘미스터트롯’은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미스트롯’에 이어 방송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열고 보니 초등학생부터 현역 가수까지 다양한 실력자들이 출연해 ‘제2의 송가인’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은 어느 한명에게만 화제가 쏠리지 않고 골고루 주목 받으며 ‘미스트롯’의 인기를 뛰어 넘었다. 종영 후에는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꽃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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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실력과 팬덤으로 우승 왕관을 쓴 임영웅은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다. 매 순간이 행복하다. 연락도 많이 와서 답장 보내는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서 ‘선’ 영탁은 “계속 우리가 함께하다보니 이제는 한 그룹 활동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팀워크를 뽐냈다. ‘미’ 이찬원은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은 3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전무후무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TV CHOSUN의 새 역사를 썼다. 결승전에서는 국민 문자 투표가 770만건을 넘기며 서버가 폭주해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장민호는 “많은 분들께서 시청해 주셨는데 걱정됐다. 우리도 무대에서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바로 안끝나서 마음이 찝찝했다. 이틀이란 시간 동안 심장을 졸이며 보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영웅은 “발표가 지연된다는 소리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하얘졌다. 이틀간 최대한 마음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그 무엇보다 770만표가 제일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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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개월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미스터트롯’ TOP7,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장민호는 “모든 무대”라고 꼽으며 “특히 정동원과 함께한 무대는 승부를 떠나 행복 그 자체였다. 출연을 안했다면 너무 아쉬움이 컸을거 같다”고 말했다. 이찬원도 “연락이 정말 많이 온다. 메시지가 8000개나 왔다”고 말했다. 영탁은 “아버지가 건강이 안좋으셨는데 오히려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호전되셨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김희재도 “부모님이 이제 나를 너무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뿌듯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영웅은 우승자의 특전이자 마스터 조영수 작곡가가 선물한 곡인 ‘이제 나만 믿어요’도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신곡을 부른 임영웅은 “조영수 작곡가님께서 제 의견도 많이 물어봐주시고 감사했다”며 “이번주에 MBC ‘쇼! 음악중심’에도 출연한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임영웅은 우승 상금인 1억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임영웅은 “정말 신기한게 데뷔했을때 다짐한게 있다. 2020년 어머니 생신때 1억 드리기였다. 그 당시엔 막연하게 꿈을 꾸고 다이어리에 적어뒀는데 ‘미스터트롯’ 상금이 1억이더라. 그걸 이뤄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서 그는 “상금은 어머니에게 드렸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서 첫 광고 수익을 좋은 일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역시 (임)영웅이는 마음도 진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미스터트롯’이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는 감동 휴먼드라마가 담겨있기 때문. 영화 ‘파파로티’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김호중은 결승전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준 은사님을 향한 곡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고맙소’를 불렀는데 은사님께서 무대를 잘 전달받았다고 말씀주셨다. 앞으로도 네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면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올해 14세가 된 정동원은 “원래는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즐겨 들었었다. 그런데 이제는 트로트만 듣는다”며 트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스스로를 ‘트로트계의 BTS’로 소개했던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팬층이 넓어졌다. 그러나 나이를 막론하고 다들 진심으로 열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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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스터트롯’ TOP7은 간담회 내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맏형 장민호는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이 자리에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고맙다. 앞으로도 가수하는 동안에 열심히 형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테니, 동생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6개월동안 함께 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힘든 일이 있을때도 다 와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찬원은 “촬영 중에 (정)동원이가 조부상을 당했다. 우리 TOP7 뿐만 아니라 거의 20~30인이 함께 와서 위로를 해줬다”며 “그런 힘든 순간에도 이후 기쁜 순간에도 모두가 한 식구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좋은 형제들이 생긴 기분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은 “지금도 우애가 깊다. 너무 행복하고 구름을 걷는 기분이다.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TOP7이 똘똘 뭉쳐서 의지하고 믿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항상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장민호는 “TOP7은 모두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탄생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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