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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민주 "오세훈 콩밭정치"…오세훈 "고민정 아기캥거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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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격' 임종석 "오세훈,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정치…곧 떠날 사람"

오세훈 "고민정, 혼자서는 안되나…친문·친조국 실세 총동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왼쪽), 미래통합당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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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권 유력 인사들이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을 위해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콩밭정치"라며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고 후보를 향해 "엄마 뱃속의 아기 캥거루가 떠오른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통합당에서 오 전 서울시장이 등판한 만큼 '친문 실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와 지역을 돌며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그냥 준비가 아니라 넘치도록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정치'이자,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콩밭정치"라며 "오세훈과 광진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다. 곧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양 원장은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장의 카드"라며 "저 뿐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다녀간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임했던 모두와 당 지도부가 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힘을 보탰다.

광진을을 방문한 원혜영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대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오 후보를 공격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 자양사거리에서 진행한 '차튜브(유세차+유튜브)'에서 정치 입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었고 촛불시민을 지키고 싶었다"며 "광진을 (우리나라의)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주민들이 가슴 속에 품었던 그 마음으로 손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촛불의 힘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를 지킬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오 후보도 이날 오전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출정식에서 "고 후보는 엄마 품을 못 벗어난 아기 캥거루 같다. 국회의원은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실현하는 자리"라며 "이제 아기 캥거루 정치는 접고 광진구민의 자존감을 위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고 후보는 보이지 않고, 그 뒤에 친문·친조국 인사들만 보인다"며 "지난번에는 이낙연 후보가 고 후보 지원에 나서더니 오늘은 임 전 실장과 양 원장이 공식 선거일정 첫날부터 고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 현수막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과 사진이 보인다. 고 후보가 혼자서는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친문·친조국 세력이 오세훈을 무서워해서인지, 친문·친조국 실세들이 총동원됐다"며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 후보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입구역 출근인사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청와대에서 대변인으로 일한 것이 공직 경험의 전부"라며 "한 달 전만 해도 본인이 동작으로 갈지 광진으로 갈지 몰랐던 사람이 광진 발전을 위한 열정이 가득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초보운전자와 능수능란한 베테랑 운전자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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