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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리그 중단 손흥민, 귀국 이유는 ‘병역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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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 입소 / 3주동안 기초군사훈련 받을 예정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28·토트넘)이 리그 중단기를 이용해 병역의무를 이행한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 2일 “손흥민이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며 “지난달 28일 입국한 이유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일보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인 손흥민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줄넘기 등 개인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 가능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3명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이를 통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에서 받지만 손흥민은 특이하게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제주도를 선택했다. 예술·체육요원과 사회복무요원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 해병대 9여단이 손흥민이 입소할 곳으로 알려졌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의무를 모두 끝마치게 된다.

다만,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 훈련에는 변수가 있다. 만약 EPL 사무국이 4월30일까지 연기된 프리미어리그를 5월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 일정을 미루고 팀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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