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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코로나에 느려지는 스위스 시계…수출 25%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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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의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옹'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백 케이스도 카본 소재로 구성되어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단 한 점뿐으로 제품 가격은 1억4천만원대이다. <사진 제공=갤러리아명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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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위스의 시계 수출이 올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뉴스통신사 키스톤-SDA은 민간 은행 폰토벨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지난 50년 동안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예상 수출량이 금융 위기가 벌어진 2009년(-22%)보다 더 많은 -25%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뿐 아니라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 업체인 롤렉스를 비롯해 파테크 필리프, 오데마르 피게, 위블로, 태그 호이어 등은 코로나19로 생산 시설 일부를 임시 폐쇄했다. 스와치는 조업 시간을 단축했다.


다만 5월 이후 생산이 재개될 경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시계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일부 매장이 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수출이 15% 정도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만8267명으로, 전날(1만7천139명)보다 1128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432명으로 전날보다 54명 늘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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