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은 질서유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 지침을 따라 달라"면서 군경 등에 "충돌이 발생하고 생명을 위협하면 사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발포 명령은 봉쇄령이 내려진 케손시의 빈민가 주민들이 경찰의 해산명령을 어기고 구호품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계속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게 아니라 2천억 페소, 우리 돈 4조8천억 원 규모의 구호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달 17일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넘게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를 봉쇄한 데 이어 중부 세부주 등으로 봉쇄령을 확대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다 5백 명 넘게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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