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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 환자 수, 전 세계 확진자 ‘4분의 1’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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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고 71일 만에 21만여명

부통령은 “CDC·중국 때문”

민주당, 정부 책임론 제기

경향신문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 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첼름스퍼드의 세인트메리 성당 앞 주차장에서 브라이언 마호니 신부가 차량 내에 탑승해 있는 신자의 고해성사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첼름스퍼드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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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1일(현지시간) 2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의 4분의 1에 가까워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 내 발병 추세가 유럽 내 최다 발병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CNN은 “끔찍한 폭풍이 다가온다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는 이날 밤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21만6515명으로 집계했다. 같은 시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된 93만7170명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은 지난 1월21일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20만명을 넘어서는 데 71일이 걸렸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어선 지 13일 만에 20배 증가했고,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배로 느는 데 걸린 시간도 닷새밖에 되지 않았다.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511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CNN은 이날 하루 사망자가 900명을 초과했다면서 1일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탈리아가 현시점에서 미국과 가장 비슷한 지역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예측 모델을 구축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백악관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0만~24만명이 될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발표했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를 언급한 것이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비극적 궤적을 중단시키기에는 무기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초기 대처 실패 지적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1월 중순까지도 CDC는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중국이 보다 잘 준비돼 있었고 투명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잘했을 것”이라면서 “세계가 지난해 12월 이것에 대해 알기 훨씬 전에, 아마도 수개월 전에 중국은 이것을 다루고 있었다”고 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설치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위터에 “진주만과 9·11 테러 사건 이후 우리는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우기 위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직시했다”며 “회복하고 나면 우리의 대응을 평가하고 다음 감염병 유행 대처법을 검토할 초당파적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40개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거나 예고했다. 미국인 10명 중 9명가량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권 아래 놓였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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