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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의료품 운송' 모로코 특별항공편으로 한국민 100여명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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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모로코 공항서 유럽행 특별기 기다리는 여행객들
(마라케시 AFP=연합뉴스) 모로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을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15일(현지시간) 여행객들이 임시로 마련된 유럽행 특별기 편을 타기 위해 모로코 마라케시 공항에 모여 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로코에서 발이 묶인 한국민 100여 명이 특별 항공편으로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2일 "모로코에 체류하던 국민 100여 명은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으로 오늘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출발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모로코 항공(Royal Air Maroc)의 항공기가 인천공항으로 직항 투입됐다.

당초 모로코 정부는 한국에서 구매한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 운송을 위해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으나, 한국 정부가 국민의 귀국 지원을 요청하면서 국왕(모하메드 6세)의 결정으로 특별 항공편(여객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외교당국은 지난달 30일 외교장관 통화 등을 통해 모로코 정부의 특별 항공편으로 한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는 주한모로코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모로코 측의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했다.

탑승객은 탑승 전 체온 측정을 받는다. 귀국 이후에는 14일간 의무적 자가격리 및 특별입국절차 조치(14일간 자가진단 결과 제출)가 적용된다.

외교부는 "모로코 정부와의 협력은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외국의 방역 수요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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