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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랑스·영국 하루 사망 500명…중국 60만명 도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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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미성년자 사망 잇따라

이탈리아 확진 11만, 스페인 10만

유럽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프랑스와 영국에서 하루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11만명을 넘었다.(이하 2일 존스홉킨스대 집계)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40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별 신규 사망자 수도 다소 줄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4000명대, 사망자 수는 9300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집계 이후 최대이지만, 스페인 당국은 확산세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본다.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은 “우리는 이미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관련 집계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에선 1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500명 넘게 발생했다. 역대 최대 폭의 증가다. 프랑스의 누적 사망자는 4000명이 넘었고, 영국에서도 2300명 넘게 사망했다.

특히 영국에선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13세 남자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앞서 벨기에에선 12세 여아, 프랑스에선 16세 소녀가 숨지는 등 초기에 알려진 것과 달리 미성년자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대한 봉쇄 해제를 1주일 앞두고 다른 지역에서 2차 봉쇄가 시작됐다. 2일 제일재경(第一財經)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1일부터 인구 60만에 달하는 중국 허난(河南)성의핑딩산(平頂山)시 자(郏)현으로의 모든 출입이 금지됐다.

이는 춘절 이전에 우한에 다녀온 소아과 의사 1명이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그와 접촉한 다른 의사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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