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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페인, 코로나 사태에 휴대전화 위치정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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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호텔 앞에 있는 의료 관계자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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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이용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2일(현지시간) 이동제한(lockdown) 기간 동안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이용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한다고 밝혔다. 이동제한령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목표는 (이동제한) 조치가 사람들의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라며 "나라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코비드'(DataCovid)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계획은 스페인 통계청(INE)이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얻어 진행한다. 정부는 이동통신사에서 받는 자료에서 개인정보는 삭제돼 완전히 익명화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약 4700만명인 스페인은 지난 14일부터 전국적인 폐쇄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출근이나 식료품 구매, 진료, 짧은 강아지 산책 등만을 할 수 있다. 해당 조치는 30일부터 보다 강화돼 비필수 노동자들은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스페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8102명 늘어난 11만2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3명으로, 이탈리아에 이어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치명률은 약 9%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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