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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출근길] 물가 상승률 3개월째 1%…근원물가는 20년 만에 최저·'코로나19'로 문 닫는 해외공장…기아차 80%·삼성전자 25% 가동 중단 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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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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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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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물가 상승률 3개월째 1%대…근원물가는 20년 만에 최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1%대를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은 2일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0% 상승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1.8%, 신선식품지수는 3.8% 올랐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정 내 식재료 소비가 증가하는 등 소비패턴이 바뀌었고, 경기 악화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은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치인 0.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문 닫는 해외공장…기아차 80%·삼성전자 25% 가동 중단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이 연이어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공장이 가동을 이미 멈췄거나 멈출 예정입니다. 지난해 각 사의 전체 해외 생산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현대차가 74%, 기아차도 77%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생산거점 37개 중 25%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LG전자도 41개 생산거점 중 6개 공장을 일시 폐쇄했는데요. LG화학, 삼성SDI, 한화솔루션 등 배터리 업계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도 생산라인을 폐쇄하거나 가동률을 낮췄습니다.

◇한은, 무제한 유동성 풀기 'RP 매입'서 5조2500억 공급

한국은행이 무제한 유동성 풀기를 한 첫날인 2일 91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2500억 원 규모 자금을 풀었습니다. 한은은 6월 말까지 매주 1회씩 91일물 RP 매입을 통해 무제한으로 자금을 풀 예정입니다. 반면, 한은은 RP 매각을 위해 7일물 RP 모집으로 17조 원을 흡수했는데요. 지난해 11월 7일 17조 원 이후 최고치로, 최근 푼 유동성보다 더 많은 규모입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푼 돈이 다시 한은으로 돌아오면서 효과가 반감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RP 매입을 하고 RP 매각을 하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으나 매입과 매각 자금은 같은 돈이 아니다. 풀린 자금은 결국 시중은행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너스 유가 시대 온다"…미국 셰일업체 첫 파산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는데도 산유국들이 증산에 속도를 내면서 갈 곳 없이 떠도는 유조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유가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업자가 되레 돈을 주고 기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추락하면 원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 정유사들이 돈을 주고 원유를 팔아야 합니다. 실제 미국 와이오밍산 원유는 배럴당 마이너스 19센트에 거래됐는데요. 미국 셰일업계 줄도산이 예고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셰일가스를 채굴, 생산하는 '화이팅 페트롤리엄'이 첫 파산보호신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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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제공=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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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코로나 발 약세 본격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자금 출처 증빙 강화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2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는데요. 지난해 7월 첫 주 상승세에 돌아선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민간 시세조사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투데이/이해람 인턴 기자(haerami052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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