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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벨기에 주필러리그, 취소+1위팀에 우승 부여…다른 나라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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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벨기에 1부리그인 주필러리그가 리그 취소를 선언했다.

주필러리그 사무국은 2일 리그 종료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주필러리그는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대신 현재 1위인 클럽 브뤼헤에 우승 타이틀을 부여한다. 브뤼헤는 29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승점 70을 기록하며 선두를 기록했다. 2위 헹트(55점)에 15점이나 앞섰다.

주필러리그는 원래 정규 라운드 30경기를 치르고 상위 6개 팀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0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에는 불가피하게 시즌이 중단된 만큼 정규 라운드 1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생략한 채로 우승팀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시즌 우승을 통해 벨기에 명문으로 꼽히는 클럽 브뤼헤는 통산 16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유럽 리그에서 시즌 종료를 선언한 것은 주필러리그가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들은 여전히 잔여 시즌을 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좀처럼 재개 시점을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벨기에도 확진자가 3일 현재 1만5348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1011명으로 집계됐다. 단기간에 진화가 불가능한 만큼 주필러리그도 빠르게 시즌을 정리해 혼란을 막았다. 벨기에의 선택이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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