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美상원의원 "WHO 사무총장 사임해야…中 축소보고 도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은폐로 세계에서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들 사망"

"WHO의 중 코로나19 처리, 무책임하고 비양심적" 비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2019년 12월3일 마사 맥샐리 미 상원의원이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맥샐리 의원은 2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축소 보고를 도운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임을 요구했다. 2020.4.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사 맥샐리 미 상원의원(공화)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축소 보고하는 것을 도운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맥샐리 의원은 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에 대한 WHO의 처리와 관련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들은 중국의 토로나 19 통계조작설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맥샐리 의원은 인터뷰에서 "나는 공산주의자를 믿어 본 적이 없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사실 은폐로 미국과 전 세계에서 불필요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WHO는 중국에 대한 보호를 중단해야 하며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물러나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동안 그들(중국과 WHO)이 한 행동은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비양심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릭 스콧 상원의원도 WHO에 대한 의회 조사를 요청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은폐를 돕는" 것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맥샐리 의원 역시 이에 동의했다.

한편 타릭 자샤레비치 WHO 대변인은 맥샐리 의원의 사무총장 사임요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WHO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보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WHO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국제 보건규정에 서명하면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공공보건에 우선순위를 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