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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비상에도 김학동 예천 군수 생일술판,폭행사건..행안부 감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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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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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부패비리척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사태 국난속에 생일파티 를 벌인 김학동 경북예천 군수는 예천군민과 경북도민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사과 미봉책으로 끝낼 일 아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활빈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기면서 코로나19 대책 총괄 조정관인 이종헌 기획감사실장, 통제관인 전재달 안전재난과장, 담당관인 윤귀히 보건소장까지 참석한 생일파티후 2차로 이어진 치킨집에서 폭행 시비까지 일게한 정신나간 술판은 “미개한 나라 추장 생일파티 뒷풀이 였는가”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에따라 활빈단은 엄혹한 시기에 김 군수에 태어난 날 산모인 어머니를 도운 산파나 산부인과 의사,간호사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지 왜 유난 떠느냐며 경종용품으로 입에 물고 짠 맛을 느끼며 각성하게 할 왕소금과 군수망신 다 시켰다며 꼴뚜기를 예천군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까지 나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호소하는 가운데, 김학동 예천군수 생일에 단체 술자리가 벌어져 눈총을 사고 있다. 술자리를 옮기며 폭행 시비도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예천군수와 부군수등 핵심 간부 7명이 예천의 한 술집에서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날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호소한지 불과 이틀 지난 시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 기획감사실장, 안전재난과장, 보건소장 등 군 핵심 인사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과 행정의 최일선 담당자들이다.

김 군수가 자리를 떠난 뒤 오후 10시쯤 이병월 부군수 등 3명은 근처 치킨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치킨집 주인의 남편 A씨가 동석한 후 승강이가 일어났다. 이후 A씨가 군 과장의 얼굴에 500cc컵으로 맥주를 뿌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지역 신문 기자이자 체육 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변을 당한 과장은 다음날 출근하지 않았다. A씨는 “반가워서 스킨십하고 하는데 상대가 과하게 그러다보니 좀 짜증이 났던 것뿐이며, 술을 얼굴에 뿌린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신 핵심 간부들과 식사하는 자리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술판에 폭행 시비까지 벌인데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사와 술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예천군은 코로나 컨트롤타워 자체를 잃게 되는 만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행정안전부는 예천군에 대해 2일부터 감사에 착수 했다.

행안부 감사팀은 이날 오전 부터 예천군청으로 내려와 1차 군수 생일 술자리와 2차 술자리에 참석한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예천군청에는 전국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가하면, 인터넷 게시판에는 예천 군민이라고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군 홈피에 군수님 얼굴좀 지워 주세요,군수님 지금은 비상시국입니다.언론에 예천이 나올때마다 정말 지겹습니다..등 비난의 글이 계속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말썽이 된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사태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예천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의 추태가 군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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