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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금융위기 후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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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4002억불…한달새 90억불↓ 환율급등 따른 외환시장 개입 영향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naema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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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환율 급변동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02억1000만달러로 한달 전에 견줘 89억6000만달러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은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296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변동폭이 50원 가까이 됐다. 이 같은 환율 변동을 줄이려고 외환당국이 달러를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576억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136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317억2000만달러로 46억2000만달러 늘었고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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