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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약보합 전환…외국인 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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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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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뉴욕증시 훈풍에 3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감산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약보합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4포인트(0.25%) 내린 를 1720.6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31포인트(0.37%) 오른 1731.17로 출발한 뒤 1% 내외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다 197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은 260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27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0.43%), 삼성바이오로직스(0.43%), 셀트리온(3.85%) 등은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0.50%), NAVER(-2.59%), 현대차(-0.69%), LG생활건강(-0.26%), 삼성물산(-0.47%) 등은 내리며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미처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4% 오른 2만1413.4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8%, 1.72% 상승했다.

미국 3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청구건수가 665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제유가가 20% 뛰면서 지수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생산을 최대 1500만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그러나 미국의 감산 불참에 따른 유가 관련 불확실성,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분위기가 다시 어두워졌다. 개장 전 미국 선물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장이 크게 반등했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감산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상승 폭을 조금 반납했다”며 “딱히 호재도, 악재도 없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원 내린 달러당 12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장중 1230원을 넘기도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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