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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과연 2020 K리그의 최고의 케미 조합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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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강원FC 감독, 김승대 임채민 등 영남대 제자와 재결합 눈길

옛 제자들과 최고 ‘케미’ 이루나

김도훈 울산 감독은 김인성 잠재력 폭발시켜

남기일 제주 감독도 옛 선수들 불러들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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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반응을 나타내는 단어인 케미스트리(chemistry). 프로스포츠에서는 감독과 선수의 ‘케미’가 팀 응집력을 좌우한다. 과연 2020 K리그의 최고의 케미 조합은 누구일까?

한국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케미 조합으로 강원FC의 김병수 감독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꼽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연기되면서 팬 서비스를 위해 K리그 기록이나 경기장, 팀 등의 특징을 소개하는 다양한 시리즈물을 내고 있다. 이번엔 케미가 주제가 됐다.

연맹은 김병수 감독이 영남대 사령탑 시절 제자들을 불러모은 것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을 대비해 성남에서 임채민을 영입했고 전북에서 김승대를 임대했다.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던 이병욱과 신인 서민우 등 또한 영남대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김병수 감독은 2008년부터 약 8년간 영남대 감독직을 맡으며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김인성과 케미가 잘 맞는다. 2015년 인천에서 김도훈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김인성은 이듬해 울산으로 이적한 뒤 경쟁에 밀리고 부상까지 겹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2017년 김도훈 감독이 울산에 부임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주특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의 수비진을 뒤흔드는 김인성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요 공격 자원이 됐다. 김인성은 지난해 리그 9득점 3도움을 올리며 정점을 달렸고, 31살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했다.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를 맡은 남기일 감독은 과거 광주FC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조국과 골키퍼 윤보상을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까지 성남에서 함께 했던 에델, 공민현, 박원재, 김재봉, 이은범, 조성준도 모두 남기일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남기일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K리그1에서 K리그2 무대로 향했다. 감독과 선수의 끈끈한 인연을 보여준다.

이밖에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은 서울에서 함께한 이규로, 이웅희 등을 불러모았고,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연이 닿은 이상민, 김태현 등을 호출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성균관대 제자 김호수, 김영한, 김규표를 영입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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