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검찰,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5개월 만에 수사 재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검찰이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의 사모펀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상상인그룹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압수수색 이후 5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이날 오전부터 상상인저축은행 본점과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상상인그룹은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적 한도를 넘은 개인대출을 실행했다는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를 받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의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18년 7월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WFM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 대표를 지낸 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다.


검찰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에게 각각 기관경고와 직무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유 대표에 대한 재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수사는 원래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가 담당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직제 개편으로 해당 부서가 폐지되면서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됐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