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통일부 "北, 코로나 감염환자 없다고 밝혀 정부도 주시"…방역에 만전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는 3일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는 북한이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북한 확진자 발생 여부'에 대해 "정부로서는 북한 매체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고, 또 확진자 발생시 세계보건기구(WHO)에 신고하기로 돼 있는 것을 고려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로서는 사실상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어 조 부대변인은 "오늘 북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에서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심화되고 있다'라는 것을 비춰보아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북한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2일 CNN·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본 모든 정보에 근거하면 북한 내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 요미우리는 지난달 북중 국경서 북한군 1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조 부대변인은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북한 내 물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쌀값이나 환율 등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북한의 동향을 매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