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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언론 “로사리오에 데인 한신, 샌즈는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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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에 합류한 제리 샌즈(32), 과연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까.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일 일본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샌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한국의 포털사이트에 장기간 칼럼을 연재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기무라 코이치씨의 평을 통해 샌즈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앞서 기무라씨는 2016~2017년 한화 이글스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하다가 2018년 한신에 입단한 윌린 로사리오(31)가 일본에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걸 예측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제리 샌즈. 사진=한신 타이거즈 제공


데일리스포츠는 “타격 면에서 기대가 높아지는 샌즈지만, 로사리오 쇼크가 남아있다. 조금 좋다고 기대하다가 실망할까 우려스럽다”라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관계자가 더러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샌즈는 2018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히어로즈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13타점으로 KBO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기무라씨는 “샌즈의 가장 큰 장점은 타석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그게 가장 큰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언급했다. 샌즈는 2018시즌 중간에 합류했지만, 25경기에서 93타석에서 12홈런을 때렸는데, 타석당 홈런은 리그 1위였다.

기무라씨는 2019시즌에는 KBO리그 공인구 반발계수가 조정이 되고 나서도, 샌즈가 28개의 홈런을 때린 것을 주목했다. 또 몸쪽 높은 공을 공략하는 장타자의 전형적인 공략 자세를 취하고도 많은 홈런을 때린 것은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들었다. 또 “성실하기에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도 무리가 없고,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긴 하지만, 히어로즈에서도 우익수로 나섰던 샌즈라는 점을 기무라씨는 언급했다. 또 1루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왼쪽 무릎부상이 고질병이라는 건 우려할 부분이라는 게 기무라씨의 얘기다. 기무라씨는“지난 시즌 후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도 왼쪽 무릎 통증에서 폼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인조 잔디구장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은 천연잔디구장이지만, 무릎 통증에서 오는 타격 부진이 올 수도 있다”며 “한신이 샌즈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히어로즈가 샌즈를 적극적으로 잡지 않은 이유도 무릎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스포츠는 “과연 기무라씨의 예상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아니면 빗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고시엔구장에서 활약하는 샌즈를 지켜보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샌즈의 새로운 동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른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한신은 모든 선수들이 자가격리 중이다. 일본프로야구 개막은 5월 중순 이후로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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