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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 발표 예정…트럼프 “의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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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스크 부족에 천 마스크·스카프 등의 안면 가리개 권고하기도

쿠키뉴스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해 '안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권고하는 새 지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CNN등의 미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전국 단위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앞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지침은 N95등과 같은 의료용 마스크가 부족한 사태를 감안해 천 마스크를 권장하는 쪽으로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스카프 등의 천 가리개 등도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규정이) 의무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착용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스카프가 더 낫다. (마스크보다) 더 두껍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안이 내려진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개별 시행조치들을 간과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데비 벅스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그것(마스크)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체물이 아니다. 마스크만 쓰면 여러분을 감염으로 보호해준다는 그릇된 안전 개념을 갖지 말라. 그것이 우리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이것이 마스크에 대한 토론이 계속 진행중인 이유'라고 밝혔다.

westglass@kukinews.com

쿠키뉴스 서유리 westglas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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