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일본도 긴급지원···저소득 가구 20만엔 현금 지급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대책으로 가구당 20만엔(약 23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일 보도했다. 현금 지급은 다음주 발표할 긴급경제대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원 대상은 모든 가구가 아닌 저소득층과 소득이 급감한 가구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국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있는 중소규모 사업자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지급 기준은 나오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은 5월 첫째 주 안에 추가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지원을 원하는 당사자가 감소 소득액을 직접 신고하는 자진신고제를 통해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 지급은 연립여당 중 하나인 공명당의 요구였다. 지난달 31일 아사히 신문은 공명당이 1인당 10만원의 현금 지급을 골자로 한 긴급 경제 대책을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는 세대 간 불공평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현금 지급을 가구 단위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