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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시민 "진중권 주장은 백색소음…나는 신라젠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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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씨의 모든 주장은 저는 백색소음으로 여긴다"

"우리 직원 기억으로는 강연료 70만 원이었다고 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진행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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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신이 창당을 주도한 국민참여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언론이 제기한 신라젠 관련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친노 인사들을 사업에 들러리로 세웠다고 주장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0년 경기도지사 출마했을 때 했던 정당이 국민참여당인데, 이철 씨는 국민참여당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다"며 이 전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금융사기죄로 수감 중인 전 신라젠 대주주다. 그는 최근 대리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장과 종편 방송 기자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이 전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강연을 한 배경에 대해 "제가 2013년 초 정치를 그만뒀고 나중에 봤더니 그분도 정치를 그만두고 창업해서 투자 쪽으로 뛰어 들었더라"면서 "2014년 여름에 연락이 와 자기가 회사를 차렸는데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 달라(고 했다). 제가 그때 일주일에 서너 개씩 강연 다닐 때라 가서 강연을 두 시간 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강연료로 얼마를 받았는지에 대해 "한 시간에 30만 원씩 60만 원 줬다고 이철 씨 지인 대리인이 얘기했던데, 저도 사실 그거 몰랐다"며 "제가 사업자등록돼 있어서 직원이 있다. 그때 얼마 받았느냐고 물어봤더니 우리 직원 기억으로는 70만 원이었다고 그러더라"고 답변했다.

또 이철 전 대표가 대주주로 있던 신라젠 기술설명회 축사 보도와 관련해서도 "옛날에 같이 당도 했고, 같이 당 활동을 하다가 정치를 그만 둔 친구들을 채용도 많이 했다. 굉장히 기특하게 생각했다"면서 "그 축사로 저한테 해준 것은 기차표 끊어줬던 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친노 인사들을 들러리로 동원했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진중권 씨의 모든 주장은 저는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우리 생활하다 보면 사방에서 계속 소음이 들린다. 반응을 안 하잖아요“라고 일축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이철 전 대표)가 사기 치고 다니는 데에 유시민을 비롯한 친노 인사들이 줄줄이 들러리로 동원된 건 사실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밀어붙여서 남부지검 금융범죄수사팀 검사를 대여섯 명 보강했다, 이런 뉴스 나올 때마다 제 이름이 거론됐다"면서 "저는 신라젠과 아무 관계도 없다. 이 얘기가 결국 지난해부터 검찰에서 제 비리를 찾기 위해 계좌는 다 들여다봤으리라고 추측하고 거기 아무것도 안 나오잖아요"라며 일부 언론이 제기한 신라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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