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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여름 극장 사장되나…성수기 영화 줄줄이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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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유니버설 등 이어 파라마운트까지 개봉 일정 변경

아시아경제

영화 '탑건 매버릭'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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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여름 극장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월트디즈니,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쳐스에 이어 파라마운트까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영화들의 개봉 일정을 미뤘다.


2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픽처스는 ‘탑건 매버릭’의 개봉 일정을 6월24일에서 12월23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다.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전 세계 확진자는 91만7268명. 사망자도 4만5872명에 달한다. 특히 영화산업을 이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21만3372명)가 발생했다. 사망자(4757명)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대다수 극장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언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른다. 올해 개봉을 예고한 영화들은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 속속 개봉 일정을 미루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뮬란’과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유니버설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노 타임 투 다이’의 상영 일정을 각각 내년 4월과 올해 11월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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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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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쳐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모비우스’는 7월31일에서 내년 3월19일,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7월10일에서 내년 3월5일로 각각 개봉일을 변경했다. 8월7일 공개할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2’과 내년 3월5일 개봉을 계획한 ‘언차티드’ 역시 각각 내년 1월15일과 내년 10월8일로 일정을 조정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탑건 매버릭’ 외에도 ‘콰이어트 플레이스2(3월20일→9월4일)’, ‘스펀지밥 극장판: 스펀지 온 더 런(5월22일→7월31일)’, ‘투모로우 워(12월25일→미정)’ 등의 개봉 일정을 미뤘다. 앞서 ‘원더우먼 1984’의 개봉 시기를 6월에서 8월로 늦춘 워너브러더스는 또 한 번 개봉 일정 변경을 알릴 수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발표에는 오는 7월 개봉이 예정된 ‘테넷’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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