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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미나, 스페인·멕시코 이어 페루 인터뷰까지 “모두 국민들 대처 덕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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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가 페루 매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손미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페루와 멕시코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등 각 매체와 전화 통화로 인터뷰 시간과 내용 조율을 하고 나니 지금이네요. 갑자기 제 서재가 국제 방송 스튜디오가 됐는데요. 사실 이건 정말 놀라운 변화에요”라는 글을 남기며 운을 뗐다.

또한 손미나는 페루 방송국 작가와 코로나19 관련 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나라 관련 소식을 그쪽에선 거의 모르고 있는데 제 얘기를 듣더니 반색을 하며 꼭 인터뷰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네요”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 사진=손미나 SNS


이어 “제가 방역 전문가도 아니니 분수를 지키기 위해 멕시코 방송을 끝으로 그만하려 했는데 산소 호흡기, 앰블란스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 대부분이 일용직이라 이미 굶어죽는 이들이 나온다는 중남미 국가들에서 제가 전하는 작은 소식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데 차마 거절을 못하겠네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미나는 코로나19 방역에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했다.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너무 훌륭하게 대처한 덕에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이니 일단 열심히 힘 닿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라며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절호의 찬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셔용”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손미나는 스페인 시사정보 토크쇼에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대응법을 유창한 스페인어로 역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하 손미나 SNS 글 전문.

집콕 하느라 찐 살 빼느라 집에서 새벽 요가를 시작했어요. 확실히 기분이 좋아요. 요가 후엔 페루와 멕시코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등 각 매체와 전화 통화로 인터뷰 시간과 내용 조율을 하고 나니 지금이네요. 갑자기 제 서재가 국제 방송 스튜디오가 됐는데요, 사실 이건 정말 놀라운 변화에요. 저는 늘 넓은 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래서 외국어를 공부했기에, 방송국 입사 때도 해외의 앵커들과 크로스 토크를 하며 소식을 전하는 걸 꿈꾸었는데 이전의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고 불필요한 일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고 통신과 무역이 발달하고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전염병이나 환경 문제 등을 비롯한 수많은 것들이 전인류가 함께 겪고 다 같이 머리를 맞대어 풀 수밖에 없는 일이 되었죠. 그런데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이렇게 집에 인터넷만 깔려 있으면 카메라 하나 설치하고 방송국 못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으니 이제서야 제가 대학시절 꿈꾸었던 일을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오늘 페루 방송국 작가와 통화를 해보니 우리 나라 관련 소식을 그쪽에선 거의 모르고 있는데 제 얘기를 듣더니 반색을 하며 꼭 인터뷰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네요.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 것도 고맙고 보람도 있지만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또 제가 방역 전문가도 아니니 분수를 지키기 위해 멕시코 방송을 끝으로 그만 하려했는데 산소 호흡기, 앰블란스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 대부분이 일용직이라 이미 굶어죽는 이들이 나온다는 중남미 국가들에서 제가 전하는 작은 소식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데 차마 거절을 못하겠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너무 훌륭하게 대처한 덕에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이니 일단 열심히 힘 닿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 모든 인터뷰를 업로드하진 못하겠지만 또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오면 방송 내용을 유튜브에(제 이름 검색하시거나 프로필 링크 타고 들어오실 수 있어요) 공개할 예정이고요, 많은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의미로 코로나 19 외에도 좋은 콘텐츠 곧 만들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많이들 방문해주세요. 제가 요가를 다시 시작했듯이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절호의 찬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셔요.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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