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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융위 "대기업, 시장 자금 조달 등 자구노력 선행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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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포함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원칙 재확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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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당국이 대기업 지원과 관련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구 노력을 선행돼야만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 중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소상공인ㆍ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금융회사 포함 대기업 등이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거래은행 및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된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금융시장 시스템 복원을 뒷받침해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는 이유에서다.


또 금융위는 이러한 노력에도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되, 미국 Fed, CPFF 등 외국 사례와 같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에서 일정부분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최종적으로는 자체노력과 정부지원 프로그램으로 부족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대기업의 상황을 봐가면서 자구노력과 유동성ㆍ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업 도산은 반드시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100조원 이상 규모의 민생ㆍ금융안정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했다.


금융위는 최근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에 대해서는 "현재 항공업 경영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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