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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로나19 중심지 미국 찍고 동아시아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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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격리 등 조치에도 귀국자 통하거나 국내 접촉 확산 증가

파이낸셜뉴스

In this March 14, 2020, photo, a couple wearing face masks walk past the Merlion statue in Singapore. . (AP Photo/Ee Ming Toh)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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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미국에서 아시아로 다시 옮겨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소시혹 보건대 학장 테오익잉은 2일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코로나19 중심지이지만 수개월내 동아시아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2차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 모두 해외 귀국자들 사이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첫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월말 중국인 관광객이었으며 그후 당국에서 격리와 국경통제 조치로 확산을 억제시켜왔다. 싱가포르는 휴교를 실시하지 않고 쇼핑몰의 정상 영업이 이어지는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왔으나 1일 확진자가 한달 사이에 100명에서 1000명을 넘는등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입국 금지와 술집 영업 중단을 시작했다.

테오는 코로나 감염 국가에서 다른 나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2차 감염 위험이 크며 몸에 면역성이 생길때까지 중심지가 계속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면역이 생기는 방법으로 백신접종이나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오는 특정 지역에서 인구의 대부분이 면역이 생김으로써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집단면역때까지 중심지의 이동은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오는 현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시민들이 정부의 조치를 따르지 않는다면 통제할 수 없는 확산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보건부 관계자가 최근 미국 질병통제연구센터(CDC)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싱가포르의 무증상자 5명으로 인해 7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실시되고 있는 강화된 조치가 효과를 거두는지는 앞으로 2주가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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