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UEFA, 회원국 향해 "시즌 포기는 시기상조"…7월 리그 재개 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코로나19로 유럽 각국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UEFA가 시즌을 포기하지 말라고 회원국에 당부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거의 모두 중단된 상태다. 재개 시점조차 불투명한 분위기 속에서 벨기에리그는 아예 시즌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벨기에의 결단이 다른 리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향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은 시즌을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UEFA가 55개 회원국의 축구협회와 리그, 각 구단들에 서신을 보냈다"면서 "시즌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지 말 것을 당부하며 7월에는 재개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UEFA는 몇 달 안에 축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현재 단계에서 종료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각 리그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희망을 놓지 않고는 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럽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아무리 축구가 삶인 세상이라지만, 눈을 뜨면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재앙 속에서는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다.

UEFA도 지난 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6월에 예정된 국가대항전의 무기한 연기까지 결정했다. 친선 A매치는 물론이고 유로2020 플레이오프와 여자 유로2021 예선이 모두 포함된다.

그야말로 '올 스톱'된 가운데 주목할 결단도 나왔다. 벨기에 리그는 3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을 재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결정은 오는 15일 총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유럽 주요 국가 리그를 통틀어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다.

소위 빅리그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에 비하면 규모가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주필러리그(벨기에 1부)임을 감안한다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lastuncl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