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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남3구 2주째 하락… 호가 내린 급매물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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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신축 많은 서초구 -0.1 기록 수도권 비규제 인천 0.22%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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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 아파트매매가격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서울 부동산시장 정체를 이끌고 있다. 다만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은 보합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의한 부동산시장 위축이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집을 사려는 수요를 반영하는 매수문의지수는 서울의 경우 지난주 81.1에서 74.8로 급격히 떨어지며 부동산 시장의 활동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강남3구 호가 내린 급매물

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너스를 기록한 강남3구는 모두 2주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송파구가 -0.03%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 -0.10%, 강남구 -0.02%로 한 달 전보다 가격을 내린 거래가 발생하며 호가가 다운된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매수문의지수는 74.8까지 내려갔다. 서울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의 여파로 전국의 매수문의도 61.9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활동성이 위축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서울은 양천구(0.16%), 은평구(0.15%), 영등포구(0.13%) 등 일부 지역만 소폭 상승했고, 대부분이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0.04% 상승했다. 양천구는 매매·전월세 거래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간간이 한 두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반면 강남의 신축 아파트가 많은 서초구는 코로나 상황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리고 이사도 미루고 있어 매도호가 하향세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비규제 강세…상승폭은 줄어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인 비규제지역 특수를 누리는 인천이 전주 대비 0.22% 올랐고, 경기는 0.12% 상승했다.

경기는 전주대비 0.12%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20%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며 진정되고 있다. 상승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실수요가 아직 시장을 받쳐주는 비규제 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39%), 수원 권선구(0.34%), 안산 단원구(0.31%), 군포(0.29%) 등이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37%), 계양구(0.15%)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22% 상승했다.

한편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대전이 0.20% 올라 다소 높은 편이고, 울산(0.03%), 부산(0.01%), 대구(0.01%)는 소폭 상승했고, 광주(-0.02%)는 하락했다. 기타 지방(0.00%)은 보합이다. 세종이 0.24%로 가장 크게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의 낮은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2%를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이 컸던 송파구는 학군·봄철이사 전세수요가 맞물리며 전세가격이 0.12% 올랐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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