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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 4일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리원량에 열사 칭호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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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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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숨진 의료진 등을 추모하기 위해 4일 전국적인 추모행사를 가진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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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희생된 의료진 등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4일 전국적인 온라인 추모행사를 한다.

3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국무원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희생된 열사와 숨진 동포에 대한 전국 각 민족 인민들의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 4일 전국적인 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애도의 날을 지정한 것은 2008년 5월 쓰촨성 지진과 2010년 4월 위수 지진, 2010년 8월 간쑤성 산사태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

4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는 중국 전역에 3분간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전 국민이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동차와 기차, 선박 등도 멈추고 함께 경적을 울려야 한다. 이날 중국의 전국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공 행사는 금지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별도의 추모행사는 열지 않을 예정이다. 베이징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며 온라인 상에서 조의를 표하도록 요청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8만2464명이며, 사망자는 3326명에 달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리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우한의 의사 리원량을 비롯해 코로나19 치료 중 감염돼 숨진 의료진 14명에게 열사 칭호를 추서했다. 결혼식을 미루고 환자 치료에 나섰던 펑인화, 29세 나이로 숨진 의사 샤쓰쓰, 류즈밍 우창병원 원장, 류판 우창병원 간호사 등이 포함됐다.

중국에서 열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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