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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 베트남 총리에 “중소기업 인력도 입국할 수 있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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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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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총리께서 우리 양국의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푹 총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한국 기술 인력 1000명 가량의 입국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도 빠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남방정책 상대국가인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ㆍ중ㆍ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아세안+3’ 협력체를 출범시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아세안과 한ㆍ중ㆍ일 3국이 다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푹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아세안 의장성명을 발표했다”며 “한ㆍ중ㆍ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달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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