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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휘성 소속사 “힘든시간 보낸 뒤 우울증·공황장애…정신과 치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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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휘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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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이 최근 정신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올리고 휘성의 최근 상황과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휘성 관련 논란에 침묵을 지켜왔던 소속사의 첫 공식 입장문이다.

소속사는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휘성은 집을 나간 뒤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날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마약류 음성 판정과 별도의 특이사항이 없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

소속사는 휘성이 귀가 후에도 우울증·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여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휘성은 지난 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에 또 다시 공중화장실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2일 밤 9시 15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1층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 옆에는 주사기와 수면유도마취제가 담긴 유리병도 함께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휘성을 연행해 조사한 결과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닌 수면유도마취제로 확인돼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휘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송파구의 한 화장실에서 수면마유도마취제를 투약한 채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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