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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전 이미 70만명 실직했었다…다우 1%대 하락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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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 일자리 70.1만개 줄어…실업률 4.4%

셧다운 이후 상황 포함 안 돼…4월 고용시장 '재앙'

뉴욕증시 3대 지수, '실업대란' 우려 속 하락 중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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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난달 미국인 70만명 이상이 직업을 잃었다. 실업률은 4.4%로 치솟았다. 10년 만에 최악의 ‘고용 성적표’다. 문제는 이 통계가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시점까지의 상황만을 담았다는 점이다. 미국 경제가 ‘셧다운’에 돌입하기 전부터 이미 고용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를 받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월 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000개 줄었다. 1만개 정도 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전문가들(3.7%)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 통계의 조사 시점이 지난 14일까지였던 만큼, 전문가들조차 이 정도까지 악화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비즈니스 폐쇄 등을 촉발한 국가비상사태를 지난 13일 선포했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이번 통계는 경제 ‘셧다운’ 시점까지의 자료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썼다.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가 준 건 2010년 9월 이후로 처음이다. ‘113개월 연속’이라는 미 고용시장의 최장기 호황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항공·여행·호텔 분야 등의 정도만 타격을 입을 때였다. 식당·헬스클럽·극장 등 대면 비즈니스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그 이후에 충격파를 받았다. 최근 들어 자동차 판매도 급감했고, 공장도 잇달아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즉, 내달 8일에 나올 4월 고용통계에서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2주간(15~28일)에 무려 약 1000만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리서치디렉터는 “앞으로 수개월간 벌어질 상황을 어떤 단어로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마이클 개펀 바클레이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4월 실업률은 10% 이상 뛸 수 있다”며 “고용시장의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대 최고 실업률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의 10.8%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 같은 대규모 실업 사태 우려 속에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90포인트(0.84%) 내린 2만1234.54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50포인트(0.73%)와 59.03포인트(0.79%) 떨어진 2508.40과 내린 7428.2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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